이유 없이 살이 찐다면? 혹시 호르몬 질환 쿠싱증후군일까요?
"다이어트해도 살이 안 빠져요"… 혹시 쿠싱증후군?
이유 없이 배와 얼굴, 목덜미에만 살이 집중적으로 찐다면
단순한 과식이 아니라 ‘호르몬 이상’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입니다.
이 질환은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체중 증가, 고혈압, 당뇨, 피로감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달덩이 얼굴(moon face)**이나 등 쪽의 지방혹(buffalo hump) 같은
특이한 체형 변화가 나타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쿠싱증후군과 단순 비만의 차이점 비교표
살찌는 부위 | 얼굴, 복부, 등 | 전신 또는 하체 위주 |
원인 | 호르몬 이상 (코르티솔 과다) | 과식, 운동 부족 |
동반 질환 |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 대사증후군 |
체중 감량 반응 | 다이어트 효과 거의 없음 | 다이어트 시 체중 감소 가능 |
"다이어트가 전혀 효과가 없다면, 단순한 비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진단 과정은 어떻게 될까요?
쿠싱증후군은 단순한 혈액검사만으로는
확진이 어렵습니다.
- 소변 내 코르티솔 검사 (24시간 수집)
- 밤 11시에 혈액 채취 후 호르몬 농도 측정
- 덱사메타손 억제 검사 (호르몬 억제제 반응 측정)
정밀한 내분비 검사와 CT, MRI를 통해
부신 종양이나 뇌하수체 종양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는 약물? 수술?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Q. 약으로만 치료 가능할까요?
A. 코르티솔 분비 억제 약물로 관리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종양이 원인인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Q. 재발은 없나요?
A.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호르몬 검사가 필요합니다.
Q.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원인을 정확히 제거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쿠싱증후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YES/NO)
- 얼굴이 둥글게 변했다
- 배에는 살이 많지만 팔다리는 가늘다
-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자주 든다
- 피부가 얇아지고, 자주 트거나 갈라진다
- 피로감이 심하고 무기력하다
- 생리 불순이나 성욕 감소가 있다
-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을 받은 적 있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내분비 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 다이어트? 오해와 진실
쿠싱증후군이라는 병명을 들으면
"그럼 나도 호르몬 때문인가?" 하는 걱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생활습관 문제로 인한 체중 증가입니다.
호르몬성 질환은 드물며, 명확한 진단 기준이 있습니다.
무턱대고 "호르몬 때문에 살이 찐다"고 단정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 진료를 고려해야 하는 타이밍은?
- 다이어트를 해도 6개월 이상 변화가 없다
- 특이한 체형 변화(달덩이 얼굴, 물소혹 등)가 생긴다
- 복부비만이 심해지고 피로감이 쌓인다
- 고혈압, 고혈당이 최근 생겼다
"이런 경우에는 꼭 내분비 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초기 진단만 잘 받아도 삶의 질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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